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인켈 43형 FHD TV’. 코로나19 확산이 낳은 ‘홈밥족’과 ‘집콕족’의 영향으로 유통업계의 가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밖에 못나가니 FHD TV 매출 쑥쑥 전기밥솥은 ‘홈밥족’ 필수품 급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이 낳은 ‘홈밥족’과 ‘집콕족’의 영향으로 온·오프라인 유통업계에 가전 매출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 3월 위니아의 딤채 김치냉장고와 쿠쿠전자의 트윈 프레셔 전기밥솥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63%와 40%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외식을 꺼리고 집에서 식사하는 ‘홈밥(Home+밥)족’이 늘어난 것과 연관이 있다. 김치냉장고와 전기밥솥의 프리미엄화로 용도가 다양하게 확장되면서 ‘홈밥족’의 필수품이 됐다는 설명이다. 또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입하면 가격의 10%를 돌려주는 ‘으뜸 효율 가전제품 구매 비용 환급 제도’ 혜택 적용도 한몫했다.
윤현철 롯데백화점 기획자는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이 주력인 백화점에서 김치냉장고와 전기밥솥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었다”고 했다.
‘집콕족’(집에 콕 박혀 있다는 뜻의 신조어)이 늘면서 가사 노동을 줄여주는 생활 가전제품도 필수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온라인몰 옥션의 3월 매출에 따르면 식기세척·건조기(187%), 야채·과일세척기(375%), 음식물처리기(144%), 의류건조·관리기(60%), 침구청소기(230%), 신발살균건조기(74%)가 전년 대비 상승을 기록했다.
‘집콕족’의 늘어난 TV시청을 겨냥해 홈플러스는 ‘인켈 43형 FHD TV(SD43HK)’를 판매한다. 크고 선명한 화면, 양질의 사운드 시스템, 행사 카드 결제 시 19만9000원에 판매하는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특징이다.
최근수 홈플러스 바이어는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을 줄이고 집에서 TV시청하는 시간이 늘어나자 새 TV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