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1∼3월) 한국 휘발유값이 세계 61개국 가운데 25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유가 급락의 여파로 1분기 글로벌 휘발유 가격은 전분기 대비 17% 하락했다. 이 기간 한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4달러로 L당 1430원 정도다. 금액만 보면 61개국 중 상위 37번째지만 각국의 하루 평균 수입을 고려한 구매능력 기준으로 환산하면 25번째로 비싸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5일 현재 L당 1326.93원으로, 올해 초 1559원보다 14.9%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연초 최고가 대비 60%가량 폭락했지만 L당 약 746원씩 붙는 유류세 때문에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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