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中企 1분기 수출 늘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6일 03시 00분


총 242억 달러, 작년보다 2% 증가
진단키트는 1, 2월 35.8%나 뛰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1∼3월)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0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 조사 결과, 1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242억 달러(약 29조4000억 원)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국가별로 보면 총 수출의 56.9%를 차지하는 상위 5개국 시장의 수출이 0.02% 소폭 증가했다. 5개국은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홍콩이다. 중국(―4.8%), 일본(―1.6%), 홍콩(―5.5%) 등의 수출은 감소했지만 미국(8.0%), 베트남(4.9%), 대만(20.8%), 러시아(4.0%)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다. 중기부는 “1분기까지는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영향보다 국가별 수출여건이 중소기업 수출 증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 증가의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조업일수가 2.5일 증가하고, 지난해 1분기의 중소기업 수출이 부진했던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주력 20대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제조장비, 기타섬유제품 등 14개 품목이 증가했다. 특히 올해 1∼2월 진단키트 수출액은 2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중소기업#수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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