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3% 넘게 오르며 1920선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도 1%대 상승률로 63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다시 1210원대로 내렸다.
미국 바이오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보도 등으로 인해 시간외 미국 뉴욕 증시 지수 선물이 상승세를 보이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1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16일)과 비교해 65.27포인트(3.51%) 뛴 1922.34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47억원, 2064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이 홀로 6893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종가 기준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전날까지 30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바 있다. 이에따라 외국인이 31일만에 순매수를 기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2.09%)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오름세다. 상승률은 삼성SDI(9.23%), LG화학(7.43%), 삼성전자(5.31%), 삼성전자우(4.96%), NAVER(4.69%), SK하이닉스(4.67%), LG생활건강(3.53%), 현대차(2.42%), 삼성바이오로직스(0.37%) 순으로 크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5.82%), 전기전자(5.37%), 증권(5.47%), 화학(3.92%) 등이 상승하고 있고, 의약품(-0.59%)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8.73포인트(1.40%) 오른 632.16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8억원, 307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이 홀로 648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CJ ENM(4.66%), 펄어비스(3.54%), SK머티리얼즈(2.78%), 헬릭스미스(0.96%), 케이엠더블유(0.16%)는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제약(-3.53%), 스튜디오드래곤(-2.24%), 에이치엘비(-1.96%), 셀트리온헬스케어(-1.72%), 씨젠(-1.30%)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3.72%), 반도체(3.49%), 통신방송서비스(3.16%) 등이 오르고, 유통(-0.41%), 오락·문화(-0.22%), 제약(-0.01%) 등이 하락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6.6원 내린 1219.4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현지 메디컬매체인 ‘스탯 뉴스’에 따르면 시카고대학교에서 현재 진행 중인 3단계 임상실험 결과,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들 대부분 렘데시비르 치료 이후 열과 호흡기 증상이 크게 완화해 1주일도 되지 않아 퇴원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이 아닌 주지사들이 경제 정상화 시기를 결정하도록 한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5월1일 경제 정상화를 강요하는 대신 2주에 걸쳐 코로나19 감소세를 보이고, 충분히 준비한 주부터 자체적으로 시기를 결정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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