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3월25일 서울 종로구 원안위 방재상황실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원자력의학원 방사선비상진료센터 등 관계기관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상황 점검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제공) 2020.3.25/뉴스1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7일 신고리 3호기의 임계(재가동)를 승인했다.
원안위는 지난해 11월20일부터 실시한 신고리 3호기에 대한 정기검사 결과,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할 87개 항목에 대한 검사에서 신고리 3호기의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이번 검사에서 격납건물 내부철판(CLP)의 모든 CLP 두께가 기준두께(5.4mm) 이상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CLP는 사고시 방사성물질의 누출을 방지하는 기능의 철판이다.
또 콘크리트 공극 발생 가능부에 대해 비파괴검사 및 절단 점검 방식으로 확인한 결과, 공극이 2개소(최대깊이 49.5cm)에서 발견돼 보수 조치했다.
이외 증기발생기 세관에 대한 비파괴검사를 수행, 관련 기준을 만족함을 확인했다. 또 이물질검사 장비를 통해 발견된 이물질(소선, 슬러지 등 총 40개)은 모두 제거했다.
아울러 지진 발생에 대비해 원자로건물 내진여유공간을 점검(철골구조물 232개소, 철골볼트 129개소)해 일부 공간이 부족한 부위(철골구조물 7개소, 철골볼트 실측불가 포함 총 27개소)에 대한 보수를 완료했다.
또 안전성 증진대책 이행상황을 점검, 후쿠시마 후속대책 36개 항목 중 34건은 조치 완료했고 2건은 이행 중임을 확인했다. 타원전 사고·고장사례 반영의 경우, 19건 중 14건은 완료, 5건은 계획수립 및 관리 중인 것 또한 확인했다.
원안위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고리 3호기의 임계를 허용하고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10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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