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치료제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 코로나19 긴급 대응팀을 구성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유틸렉스(대표이사 권병세 최수영)는 특허 및 전임상 실험을 통해 항체 치료제 ‘EU101’이 코로나19 치료에 충분히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초 증거를 확보했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면역치료를 기반 기술로 신약 개발을 해왔던 유틸렉스는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4-1BB’를 전 세계 최초로 발견한 기업이다. ‘4-1BB’는 사람의 말초 혈액 림프구에서 발현하는 수용체다. 건강한 사람의 말초 혈액에서는 ‘4-1BB’를 발현하는 림프구가 1.0% 미만으로 존재하지만 바이러스 감염자는 ‘4-1BB’ 발현 림프구가 무려 40%까지 증가한다. 이를 코로나19에 반응하는 T세포를 유틸렉스 기반 기술로 대량 생산하여 치료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거나 중증의 환자에게 빠른 치료 효과를 기대한다.
유틸렉스는 코로나19 환자에게 EU101 항체 치료제를 주사하면 감염에 반응하는 림프구의 분화 및 증식을 유도해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조기에 제거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임상 실험을 통해 독성에 대한 안전성도 확보했으며 일일이 채혈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망이 매우 밝다. ‘EU101’은 특허권 확보가 어렵기로 소문난 미국에서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국, 중국, 호주, 일본 등에 특허 등록되어 2038년까지 ‘EU101’ 항체 및 항원 결합 부위에 대한 기술의 독점적 권리를 보유하고 있고 현재 글로벌 10여 개국에서 등록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유틸렉스의 항체 치료제인 ‘EU102’도 미국 특허 등록으로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하고 현재 12개국에서 특허 등록을 진행 중이다. ‘EU103’은 12개 이상의 주요 국가에서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유틸렉스 T세포 치료제는 미국, 중국, 호주, 일본, 한국에서 이미 독점적인 특허 권리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입 준비를 마쳤다.
고형암 침투 능력 탁월한 T세포치료제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이력의 임상 및 사업화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유틸렉스는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기 이전부터 사실상 차세대 면역 항암제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불릴 만큼 영향력이 상당했다.
면역 관문 활성제 파이프라인인 항체 치료제 ‘EU101’ ‘EU102’ ‘EU103’은 물론이고 고형암 침투 능력이 탁월한 면역 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 ‘T세포치료제’ 또한 임상실험마다 화제를 모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모든 암에 적용이 가능한 T세포치료제의 핵심은 인간의 몸속에 존재하는 1조 개의 T세포에서 환자가 가진 암에 반응하는 1만 개의 T세포(약 1억분의 1개)만을 분리 배양하는 기술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4-1BB’ 기반의 암항원 특이적 고순도 킬러 T세포 플랫폼은 95% 이상의 고순도 추출이 가능하다. 또 유전자 조작이 없고 자가 유래의 혈액을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은 치료제다. 분리된 T세포를 대량 배양할 수 있다는 점, 공정 과정이 표준 및 효율화됐다는 점에서 생산 경쟁력도 눈여겨볼만하다.
이에 현재 EBV 타깃인 ‘앱비앤티’는 임상 2상 진행 중이며 hTERT 타깃인 터티앤티, WT-1 타깃인 위티앤티는 각각 연구자 임상과 임상 1상 진행 중에 있다. 표준 치료에 실패한 EBV 양성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앱비앤티셀의 1상 임상시험에서 모집된 NK/T 림프종 환자 모두에서 강력한 항암효력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전 세계 최초로 NK/T세포 림프종에서 임상 2상으로 FDA와 EMA에서 제품 승인을 획득해 조기 상용화도 예측 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국립암센터에서 임상 진행 중인 터티앤티, 위티앤티의 경우 기존 T세포 치료제와 달리 임상 1상임에도 고형암에서 종양 크기가 현저히 줄어 높은 생존 확률을 기록했다.
유틸렉스의 T세포 치료제 플랫폼 기술은 NK/T 림프종, 악성 신경 교종, 육종, 폐암, 유방암, 난소암 등 각각의 암에 적절한 펩타이드 확보 시 모든 암 치료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 또 유틸렉스는 고형암의 이질성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암항원을 동시에 타깃할 수 있는 TAST(Tumor-Antigen-Specific T cell)라는 개념의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어 고형암에 대한 항암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CAR-T 세포치료제, 암세포 완전사멸 확인
난치성, 불치성 질환 치료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자 끊임없이 연구개발해 오고 있는 유틸렉스의 주력 파이프라인 중의 하나가 바로 ‘CAR-T 세포치료제’다. CAR-T 파이프라인은 모든 암을 대상으로 하며 암세포 완전 사멸을 목적으로 한다. 그중 MVR CAR-T 세포치료제는 동물실험 결과 단 1회 투여만으로도 모든 쥐에서 종양이 100% 사라졌으며 투여 후 120일(실험 종료일)까지 종양이 다시 자라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정상세포는 공격하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현저히 낮으며 사이토카인 분비가 적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더불어 유틸렉스는 MVR CAR-T 개발 이후 간암 치료용 2중 표적 CAR-T 세포치료제를 개발했다. 고형암에서 항암면역치료의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는 종양 미세환경을 극복하기 위하여 GPC-3를 포함해 2개의 표적에 작용하는 CAR-T 세포치료제다. GPC-3는 일부 고형암과 소아암에서 발현하며 간암의 경우 80% 이상의 환자에서 나타난다. 비임상에서 단회 투여로 100% 완전관해를 보였고 투여 후 120일(실험종료일)까지 재발되지 않았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실험 시 투여된 저농도 CAR-T 수(약 25만 개)가 다른 기관에서 사용된 CAR-T의 수보다 약 8∼38배가량 낮은 용량이었다는 점이다. 이뿐 아니라 암세포가 100% 사멸된 후에도 암세포를 죽이는 GPC-3 CAR-T가 몸 안에 계속 내재되어 재발했을 경우 즉시 감지해 암세포를 사멸할 수 있기 때문에 GPC-3 CAR-T 세포치료제는 의료계에서 그 의의가 크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틸렉스는 글로벌 생명공학기업 GenScript Biotech Corporation(이하 진스크립트)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CAR-T 세포치료제 생산에 필수적인 ‘렌티바이러스’ 및 ‘플라스미드’ 위탁생산 개발 사업을 진행해 CAR-T 세포치료제 임상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프로세스 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통해 글로벌 면역 치료제를 위한 다수의 CAR-T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유틸렉스는 진스크립트의 뛰어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 원스톱 플랫폼을 사용할 계획이다. 진스크립트 대표인 Brian Min 박사는 “유틸렉스와 같은 한국의 독보적 세포치료제 리더 기업과 손잡게 돼 기쁘다”며 “진스크립트는 최첨단 기술을 확보한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향후 유틸렉스가 세포 치료제를 신속하게 출시해 환자에게 상용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스크립트는 플라스미드 및 렌티바이러스 공정 제조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기업으로 세포치료제 프로그래밍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업무 협약 체결로 IND, 임상시험 및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CAR-T 세포치료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자회사, 세계로 뻗어나가는 독보적 ‘독립법인’
약 40여 년간 면역 관련 연구를 고집해온 권병세 회장은 2015년 유틸렉스를 설립하고 자체 부설 연구소를 구축했다. 이듬해 자체 GMP 공장을 가동하고 국립암센터와 T세포치료제 공동 연구 계약을 성립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인 유틸렉스는 2017년 미국 진출을 위해 자회사를 설립했다. 2018년 5월에는 국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며 12월 코스닥 시장 상장의 쾌거를 이뤘다. 이후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9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CDMO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유틸렉스는 코로나19 사태 안정화 이후 암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위한 독립 파이프라인을 보유할 수 있도록 미국 자회사의 인력 보충, 자체 연구소 설립, GMP 공장 가동 등 재 정비를 통해 나스닥 상장을 최종 목표로 상승 곡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바이오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서도 유틸렉스에 대한 러브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현재 중국 후단대학과 업무 협약을 맺고 있는 유틸렉스는 대학 내 GMP 시설을 계획 중이며 광저우 중산대, 상하이대, 베이징 유수의 대학 등과 임상 계획 단계를 밟고 있다. 향후 유틸렉스는 국외 연구개발과 함께 국내에서 매년 1개 파이프라인 정규 임상(SIT) 진입을 목표로 하고 2024년을 기점으로 매년 1개 이상의 T세포치료제를 발매할 방침이다.
▼ 권병세 회장 인터뷰 ▼ “혁신적 면역치료로 난치성 질환 정복”
―유틸렉스의 설립 목적과 이념은?
유틸렉스(Eu-ti-lex)는 ‘새로운’의 NEW, ‘면역치료’의 Terapia Immunologica, ‘방법 또는 원리’의 Principle or Method가 합쳐서 만든 혁신적 면역치료제 기반의 바이오 기업이다. 우리 회사는 회사명이 표현하는 것처럼 새로운 면역치료제를 개발하고 상용화를 촉진함으로써 암, 자가면역질환 같은 난치성 질환을 부작용 없이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의 핵심 역량은 면역 기능을 선택적으로 항진하고 억제시킬 수 있는 방법과 표적 선별능력이다. 우리의 이념은 확고하다. ‘내가 개발한 치료제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신념 하나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냈듯 앞으로도 오로지 부작용 없는 암 완치를 위해 일할 것이다. 암은 분명 완치가 가능한 병이다. 그 중심에 유틸렉스가 있다.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나?
유틸렉스는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더 나은 치료법을 제공하고 연구하는 바이오 기업으로서 항체치료제, T세포치료제 및 CAR-T 세포치료제의 독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CAR-T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을 보다 확실히 진전시키기 위해서 진스크립트와 같은 경험 있는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향후 우수한 대학 및 연구기관과 긴밀한 연구 협약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더 좋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향후 암의 포괄적 진료소(Eutilex Center for Integrative Cancer Therapy)를 설립해 사회에 환원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 ‘실력 있는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사회에도 도움이 되고 따뜻한 이웃이 되는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향후 바이오 및 관련 시장에 대한 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을 비롯하여 항암, 지병에 대한 바이오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팬데믹(세계적 유행) 상황에서 정부 또한 국내 바이오 회사들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 대책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책 때문에 단순히 이익을 취하고자 기술력이 부족함에도 관련 시장에 뛰어드는 타 업체 수가 상당하다. ㈜유틸렉스는 40여 년간의 연구 결과가 집약되어 있는 데이터 그 자체다. 미국 자회사, 자체 연구소, 자체 GMP 시설, 다양한 임상실험 결과로 인한 특허가 그 고유성을 입증한다. 전체 인력 대비 38%를 차지하는 연구 인력 41명 또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수한 인재들이다. 초기 투자자들은 유틸렉스의 파이프라인 가치를 기업 규모 100조 원인 타 기업보다 뛰어나다고 판단했다. 이렇듯 화려한 이력의 임상과 사업화 인력을 보유한 자회사는 해외 각국의 승인 제도를 통한 수출 및 글로벌 제약사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믿음과 신뢰로서 연구 개발과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대표이사(CEO) 권병세 회장 ㈜유틸렉스 대표이사 Tulane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교수 국립암센터 석좌교수 울산대 화학생명과학부 교수 Indiana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종신교수 Yale University 인간유전학 Post Doc Georgia Regents University 면역학 Ph.D. 서울대 의과대학 미생물학 서울대 치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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