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류에게 몇 가지 과제를 안겨줬다. 이 바이러스는 항체 통과 시 염기서열 변이, 즉 변종이 3200종 가량 보고되고 있으며 치명률 또한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안구 감염도 치명적이다. 중국 의사 왕(Wang)은 결막염으로 나타나는 본인의 증상과 환자 사례를 연구하며 코로나19가 감기 바이러스처럼 면역이 불가능하고 재감염으로 인구를 지속적으로 줄여가는 주범이 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위축된 사회활동으로 인간의 생육과 번성에도 큰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월 인도에서는 코로나19에서 ACE2면역체계에 관여하는 AIDS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을 발견했다. 백신이 없는 AIDS, 재생산계수 2.6의 극악한 전염률이 문제다. 이렇듯 우리는 아프리카를 포함해 지구의 안전이 보장되도록 노력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어느 곳에서든 변종이 유입되면 모든 노력이 제자리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문제 해결의 목표는 근본적이고 적극적이고 공세적이어야 한다. 사망자를 줄이는 것보다 인류가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는 게 우선 목표여야 한다.
우리나라는 교통카드의 역학조사 환경 등 세계적으로 가장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문화적으로 마스크 착용에 저항감도 없다. 또 제조업이 명맥을 가지고 있어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자체 생산할 수 있고 손 살균제가 도처에 비치돼 있는 문화도 바이러스 차단에 큰 몫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에서는 구호물자가 부족해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고 서양의 경우 마스크를 쓰면 환자로 인식하는 문화 때문에 감염 전파가 빠르게 진행됐다.
페스트, 스페인 독감 등은 침으로 감염이 됐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대부분 콧물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 점 역시 서양에서 치사율이 높은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부세호 대표
‘비말’ 완전 차단, 국내외 관심도 증가
인류는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각기 다른 문화적 경제적 조건을 고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의사소통은 원활하게 하되 자신의 비말이 방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더불어 타인의 비말을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가 마스크를 제때 보급하지 못해 인명을 잃는 상황에 노출되어 있다. 마스크의 공급을 늘리거나 대체재가 널리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페이스실드’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페이스실드는 역학적으로 감염자의 비말로부터 안구 감염을 차단하며 감염자가 기침을 할 때 외부로 비말을 뿌리는 것을 방지한다. 문화적으로 환자라는 인상을 주지도 않는다. 사회적으로는 발음을 뭉개지도 않고 표정을 가려지지 않는다. 좁은 실내에서 진행되는 회의에 적합하다. 또 대량생산이 가능해 마스크 대체제로서 이용될 수 있다.
제이블럭(대표 부세호)은 입체 구조의 페이스실드를 국제 출원하고 현재 유럽 및 아랍 등 의료기관에 공급하며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단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제이블럭 부세호 대표는 “페이스실드는 마스크보다 저렴하고 오염 물질의 확인과 제거가 쉽다. 특히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하다”며 “페이스실드가 인류를 구할 간단하지만 강력한 수단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의 대안을 찾기 위한 이같은 노력은 인류의 존엄성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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