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 주택대출 금리, 내달 최저 1%대로 인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0일 03시 00분


4년만에 0.25%P 낮아져
버팀목 전세대출도 0.2%P 내려 年 11만~32만원 이자부담 감소

주택 구입자금(디딤돌), 전세자금(버팀목) 대출 금리가 5월부터 인하되면서 한 해 평균 11만∼32만 원가량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라 5월 18일부터 주택구입자금 대출 금리를 0.25%포인트, 전세자금 대출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금리 인하는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연소득 6000만 원 이하 무주택 가구주가 신청 가능한 일반 디딤돌 대출은 금리를 평균 0.25%포인트 인하해 1.95∼2.70%(현행 2∼3.15%)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청약저축 장기 가입자, 다자녀 가구 등에 주는 우대금리 혜택까지 더하면 금리가 최저 1.55%까지 낮아져 시중은행 주택구입자금 대출 금리(평균 2.52%)보다 대폭 저렴해진다.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 원 이하인 신혼부부(혼인 후 7년 이내)가 신청할 수 있는 신혼부부 디딤돌 대출은 평균 0.2%포인트 인하해 1.65∼2.4%(현행 1.7∼2.75%)로 낮아진다.

부부 합산 연소득 5000만 원 이하 무주택 가구주가 신청하는 일반 버팀목 대출 금리는 평균 0.2%포인트 내려 2.1∼2.70%(현행 2.3∼2.9%)가 된다. 청년전용 전세상품인 청년버팀목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5월 8일부터 만 25세 미만에서 만 34세 미만으로 넓어진다. 만 25세 미만 단독 가구주에 대한 대출 금리도 현행 1.8∼2.7%에서 1.2∼1.8%로 낮아진다. 대출 한도는 35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높아진다.

이번 금리 인하는 신규 대출 신청자뿐 아니라 기존 대출자 중에서 변동금리로 가입한 사람에게도 모두 적용된다. 대출상품 개요 및 조건 등 자세한 내용은 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디딤돌#주택대출#금리 인하#버팀목#변동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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