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4월 20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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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건설현장의 동바리 붕괴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해 무사고 준공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동바리는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구조물을 일시적으로 받쳐주는 가설지지대다. 동바리 붕괴사고는 지지력부족, 지반조건, 설치과정 불량일 경우 주로 발생한다. 동바리가 붕괴되면 건축물의 보, 슬라브와 같은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콘크리트를 타설 중이던 작업자가 추락하는 등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이 장치는 동바리에 무선 계측 센서를 설치해 타설 중 동바리의 거동을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관리자가 시스템 동바리의 실시간 위험정도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다.

특히 동바리 상태를 정상, 주의, 위험, 붕괴와 같이 4단계로 구분해 붕괴 위험이 발생하기 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한다. 시스템 동바리 상태가 ‘위험’ 단계에 도달하면 관리자는 타설 위치, 방향 및 속도 등을 조절함으로써 붕괴 위험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대우건설은 시스템에 사용된 계측 센서 무선화에도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2016년부터 경희대체육관현장, 의왕장안택지조성현장 등 다수 현장에 이를 적용해 무사고 준공을 마쳤다. 현재는 삼송원흥역푸르지오현장, 평택용죽지하차도현장, 화서역파크푸르지오현장 등에 적용해 시공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량적인 데이터 기반 하에 동바리 붕괴 위험을 모니터링하고 타설 관리하는 기술은 국내 최초”라며 “향후 취약 공종이 포함된 전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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