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쌍끌이 매도에 1900선 밑으로 후퇴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0일 16시 02분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의 영향으로 1900선 밑으로 밀려났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1914.53)보다 16.17포인트(0.84%) 내린 1898.3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32% 내린 1908.34에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장 막바지 하락세를 키우면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가 나타났다. 기관이 4851억원, 외국인이 494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9580억원을 순매수했다. 전 거래일 외국인은 31거래일만에 순매수를 한 바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8.07%)가 가장 크게 떨어졌고, 전기전자(-2.33%), 은행(-2.18%), 증권(-1.52%), 금융업(-0.90%) 등이 하락했다. 반면 기계(3.78%), 전기가스업(3.17%), 통신업(2.70%), 의료정밀(2.67%), 건설업(2.15%)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화학(-3.03%), 현대차(-2.89%), 삼성전자(-2.53%), SK하이닉스(-2.50%), 삼성SDI(-1.22%) 등이 약세를 보였고, LG생활건강(1.04%), 네이버(0.56%), 셀트리온(0.47%)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것은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자 관련 종목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더불어 외국인이 현, 선물 모두 순매도 하는 가운데 기관도 매도세를 보여 수급적인 부담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34.79)보다 3.03포인트(0.48%) 오른 637.8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14% 오른 635.71에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면서 장을 닫았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380억원 순매수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은 260억원, 기관은 1043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62%), 에이치엘비(-2.19%), 펄어비스(-4.26%), 케이엠더블유(-1.39%), CJ ENM(-1.33%), 스튜디오드래곤(-4.59%) 등은 내렸으나 셀트리온제약(0.99%), 씨젠(10.88%), 헬릭스미스(2.46%), 휴젤(15.14%) 등은 상승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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