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4월부터 3개월간 롯데지주 급여의 절반을 반납하기로 했다.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임원들은 급여의 20%를 반납할 예정이다.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달부터 6월까지 롯데지주 급여 중 50%를 반납한다. 신 회장의 롯데지주 급여는 지난해 기준 18억6700만 원이다. 나머지 롯데지주 임원 28명과 사외이사 5명도 같은 기간 급여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회사가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인 만큼 고통 분담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5개 사업부 소속 임원들도 6월까지 급여의 20%를 자진 반납한다. 롯데쇼핑은 백화점·마트·슈퍼·롭스·이커머스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롯데쇼핑 임원은 지난해 말 기준 115명이다.
호텔롯데 임원들은 2월부터 2개월간 급여 10%를 반납한 데 이어 4∼6월 3개월간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롯데컬처웍스(옛 롯데시네마)는 2∼4월 임원 급여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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