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약 5500억 원(6억3950만 싱가포르 달러) 규모의 철도종합시험선로 프로젝트(조감도)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공사는 기존 골프장 부지에 총 3개의 테스트 트랙을 설치해 차량, 신호, 통신, 철도 용품을 사전 시험하는 철도종합시험센터 건설공사다. 시공사가 설계와 시공까지 함께 제안하는 ‘디자인-빌드’ 입찰 방식으로, GS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했다. 준공은 2024년 말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국내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 시공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GS건설이 지난해 3월 준공한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는 국내 최초의 철도시험 전용 선로다. 최고 시속 250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차량, 궤도, 노반, 전차선, 신호·통신 등 다양한 종류의 성능 실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GS건설은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 운용 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어 싱가포르 프로젝트를 기술적으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민관협력 등을 바탕으로 해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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