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기업 중 20%는 올해 신규 채용을 1명도 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의 수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4∼17일 262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 명도 채용하지 않겠다’고 답한 기업은 19.4%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8.7%)과 비교해 약 2.2배로 늘었다.
‘올해 신입사원을 1명이라도 뽑을 것’이라는 응답은 60.7%에서 21.1%로 줄었다. 채용 계획을 밝힌 기업은 △대기업 37.0% △중견기업 21.0% △중소기업 18.5% 순이었다. 코로나19가 신입사원 채용 계획에 영향을 줬다는 응답은 84.9%에 달했다.
채용을 하더라도 전체 신입사원 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채용 규모에 대한 질문에 71.1%는 ‘전년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 기업의 전체 채용 예정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에는 1만2919명을 뽑을 계획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선 7274명으로 약 44% 줄었다. 채용 시기도 9월 이후에 진행한다는 응답이 절반가량이어서 일자리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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