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3명 중 1명 월 200만원도 못 번다…노무·서비스직 ‘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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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1일 1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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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자 3명 중 1명은 월 200만원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이상의 비중이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서비스업종과 단순노무직의 60~70%는 200만원 미만의 박봉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2074만7000명 임금근로자 가운데 33.2%는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이 10.1%였으며 100만~200만원 미만은 23.1% 비중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0.1%포인트(p), 4.0%p 하락한 수치다.

반면 200만원 이상은 66.8%로 전년동기대비 4.1%p 상승했다. 200만~300만원 미만 31.9%, 300만~400만원 미만 17.0%, 400만원 이상 17.9%로 조사됐다.

산업이나 직업별로 보면 고소득 직종과 저임금 직종의 빈부격차가 큰 차이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농업, 숙박·음식업,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절반 이상이 200만원 이하 박봉에 시달렸으며 직업별로는 서비스업과 단순노무직에서 저임금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농림어업은 임금근로자의 67.5%가 200만원 미만이었으며 숙박·음식점업도 64.5%가 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였다. 반면 금융보험업과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4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 비중이 각각 39.6%, 37.4%로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 70.6%가 200만원 미만 저임금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 미만 근로자는 28%였으며 100만~200만원 미만은 42.6%를 차지했다. 서비스업 종사자도 61.1%가 월 임금이 200만원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 미만이 25.2%였으며 100만~200만원 미만은 35.9%였다.

지난해 하반기 임금근로자는 2074만7000명이었으며 비임금근로자는 676만2000명으로 조사됐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443만4000명이었으며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631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는 제조업이 393만9000명, 도소매업 230만7000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218만8000명 순으로 많았다. 비임금근로자는 농림어업 142만1000명, 도소매업 132만6000명 순으로 많았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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