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마이너스 유가에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출렁인 끝에 코스피가 1% 하락 마감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98p(1%) 내린 1879.38으로 마감했다. 오전에는 장중 1840선까지 떨어졌으나 장 후반으로 가면서 낙폭을 줄였다.
코로나19발 경기침체에 따른 원유 수요 급감으로 국제유가 선물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태설까지 나온 영향을 받았다.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708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83억원과 197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현대차(-4.20%), 삼성전자우(-1.95%), 삼성전자(-1.70%), sk하이닉스(-0.85%) 등이 하락했다. 반면 LG생활건강(2.93%), 삼성바이오로직스(2.30%)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05p(1.42%) 내린 628.77로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에이치엘비(-4.28%), 휴젤(-3.00%), 씨젠(-2.84%), CJENM(-2.79%), 스튜디오드래곤(-2.71%) 순으로 낙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무역회사와 판매업체(-3.27%), 자동차(-3.25%), 문구류(-3.21%), 포장재(-2.79%), 조선(-2.77%) 등이 약세를 보였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투자자들이 유가 하락을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이유 중 하나로 기대 인플레이션율 하락을 들 수 있다”며 “이날 국내 주식시장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 외에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 부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2원 오른 1229.7원으로 마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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