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가량 줄었다. 지난달(―0.2%)에 이어 수출이 두 달 연속 감소할 게 확실시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17억2900만 달러로 26.9% 줄었고, 하루 평균 수출액은 16.8% 감소했다. 지난해 4월 1∼20일에도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수출이 전년 대비 8.7% 감소했는데 올해는 그보다도 실적이 더 나빠진 것이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53.5%)과 자동차부품(―49.8%) 수출이 반 토막 났다. 무선통신기기(―30.7%), 반도체(―14.9%) 등 주력 품목 대부분이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7.0%), 미국(―17.5%), 유럽연합(―32.6%)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동반 감소했다. 이들 국가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소비가 얼어붙은 영향이 컸다. 중국도 수출이 줄면서 한국의 대중(對中) 중간재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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