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매출 25조319억 원, 영업이익 8640억 원을 올렸다고 23일 공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차량 판매는 줄었지만, 원화가치 하락 등 환율과 차량 제품군의 고급화에 힘입어 선방했다.
현대차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 영업이익은 4.7% 늘었다. 1분기 차량 판매대수가 코로나19로 인해 1년 전보다 17.9% 감소한 87만8000여 대에 그쳤지만, 환율로 인한 수익성 개선, 고급 제품군 판매 확대로 이를 만회했다. 영업이익은 미국 앱티브와의 자율주행 합작사(조인트벤처) 설립에 따른 출자금 1056억 원이 일회성 수익으로 잡혀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앱티브 영향을 제외하면 지난해 1분기보다 670억 원 줄어든 7508억 원이었다.
현대차는 “1분기 코로나19로 인한 원자재 수급 차질과 공장가동 중단 등의 악영향이 있었지만, 더 뉴 그랜저를 비롯해 제네시스 차량(GV80, G80)의 호조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