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020년 1분기 영업이익 19.4% 감소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4월 24일 16시 05분


현대건설은 24일 2020년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 4조589억 원, 영업이익 1653억 원, 당기순이익 196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1분기 대비 각각 4.7%, 26.0%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9.4% 줄었다.

수주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및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4 공사, 부산 범천 1-1구역 재개발 등의 시공권을 따내며 9조9312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2조9044억 원)보다 241.9% 급등한 수치다. 2020년 연간 수주 목표 25조1000억 원의 약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10.5% 상승한 62조2338억 원을 유지하고 있다. 약 3년 7개월치일감이다.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은 각각 189.1%, 119.3% 상승했다.

특히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전년 말보다 26.7% 증가한 5조4446억 원, 순현금도 전년 말 대비 54.1% 증가한 2조6321억 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설계·수행·원가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어려운 글로벌 경제 여건 속에서도 탄탄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내실경영을 이어나가겠다”면서 “현재 입찰 평가 중인 사우디, 이라크 등에서 수주를 기대하고, 국내에서는 주요 SOC사업과 주택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