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북 포항시의 한 주유소에서 경유를 리터당 995원에 팔고 있다. 2020.4.21/뉴스1 © News1
최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1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주와 비슷한 하락 폭을 기록하는 등 급격한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9.0원 내린 리터당 1301.8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주에도 전주 대비 26.5원 내리는 등 급격한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급락한 국제유가가 국내 판매가격에 점점 반영되는 추세이기에 앞으로 더욱 하락할 전망이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지난주보다 26.9원 내린 리터당 1112.0원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25.3원 내린 지난주와 비슷한 낙폭이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8.9원 하락한 리터당 1394.1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리터당 92.3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가는 리터당 1255.0원이었다.
상표별로 보면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이 리터당 1273.0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가상표 주유소도 리터당 1278.3원으로 비슷했다. 가장 비싼 SK에너지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314.2원이었다.
경유도 SK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높은 리터당 1124.3원이었고, 알뜰주유소가 가장 낮은 1084.7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17.5달러로 전주 대비 3.4달러 내렸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및 주요국 경제 침체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