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는 개항과 함께 인천의 근대식 서양교육의 발상지라는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재 8개 초등학교 가운데 인천 최초로 신식 교육을 가르친 사립학교 영화초(1894년), 인천 최초의 보통학교 창영초(1907년), 공립초등학교 송림초(1933년) 등이 오래전부터 인천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자녀 교육 때문에 젊은 부부들이 동구를 떠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 젊고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으나 동구는 자체 수입으로 소속 공무원의 인건비조차 충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라 교육 경비 지원에 제약을 받고 있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 그동안 교육경비 보조 제한규정(제3조)의 개정을 위해 동구청과 동구의회, 학부모, 민간사회단체 등이 중앙정부, 인천시 및 교육청 등에 수차례 건의를 했다. 그 결과 2018년 9월 11일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 제한 규정 완화 검토’가 확정 발표됐다. 이듬해 3월 수립된 2019년 자치분권 시행계획에 따르면 소관부처인 행정안전부에서 기초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보조제한 완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동구의 열악한 교육환경의 개선을 위해 ‘동구 교육환경개선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제정과 함께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50억 원씩 모아 교육환경개선기금 100억 원의 조성을 완료했다. 이 기금을 활용한 영재교실 및 영어캠프 운영 등의 창의 인재양성교육에 우선 지원하고 교육경비 보조 제한 규정의 완화 후 열악한 학교 노후시설의 개·보수비 지원과 교육시설 장비 등을 교체하는 교육환경개선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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