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1년… 국민 고통과 함께한 ‘신신파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7일 03시 00분


[100년 국민의 건강을 지켜온 기업] - 신신제약
냉온 찜질 파스 국내 최초 개발
혈액순환 도와… 통증 관리에 효과

1959년 9월 9일 설립된 신신제약은 올해로 61주년을 맞이했다. 신신제약 창업주인 이영수 회장은 비싼 일본 파스에 부담을 느껴 통증을 무작정 참아내는 국민들을 위해 “질 좋고 값싼 파스를 생산하는 것이 국민의 통증을 덜어주는 길”이라는 창업 정신을 기반으로 첩부제(파스)를 중심으로 하는 제약회사를 설립했다.



○ 대한민국 파스 역사… 신신제약 최초의 신신파스

신신제약은 ‘신신제약의 역사가 곧 대한민국 파스의 역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 제품인 신신파스는 1960년대 초 정부의 국내 산업 진흥을 위한 밀수품 단속과 함께 일본 제품을 몰아내며 국민 파스로 등극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기술과 제품을 발전시켜 나가며 1971년 ‘신신파스 에이’, 1989년 ‘신신파스 에스’에 이어 2007년에는 ‘신신파스 아렉스’를 선보였다.

신신파스 아렉스는 신신제약의 파스 제조 노하우를 집약한 대표 제품이다. 국내 최초 냉온 찜질 기능을 하나에 담아낸 제품으로 처음에는 냉감 작용으로 붓기를 빼주고 이어지는 온감 작용으로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을 완화해 통증을 케어한다. 또 유기용매 대신 천연고무 연합 방식으로 제작돼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우수한 피부 안전성을 제공하고 양방향 신축성 원단을 사용해 밀착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올해의 브랜드대상과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신신제약은 첩부제 외에도 한국인의 통증 케어를 위해 에어로졸, 리퀴드 제형과 같은 외용제 의약품 부문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에어로졸 형태의 ‘에어 신신파스’, 피부에 바르는 ‘신신 물파스’ 등 다양한 제형의 파스 역시 시장에서 공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신신제약의 강점은 자체 생산 공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제품 라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신신제약 내에서 거의 모든 유형의 파스를 찾아볼 수 있다.

○ 세종시 신공장 완공하며 생산량 3배 늘어

신신제약은 경피형 약물 전달 시스템(TDDS·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적용 가능성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이에 필요한 제품 생산 능력 및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에는 기존 안산에서 세종시로 스마트 신공장을 완공·이전하면서 기존 대비 3배 이상 생산량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더불어 미국 FDA의 cGMP와 유럽 EMA의 EU-GMP 수준의 생산설비 및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원가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 파스에서 시작해 노년의 행복까지

신신제약은 세종 신공장과 함께 신흥 ‘메디신 밸리’로 불리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R&D센터를 건립하고 현재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본사 역시 마곡으로 이전하면서 연구 인력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신신제약은 세종 공장의 하드웨어와 마곡 R&D센터의 소프트웨어 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고령화시대에 발맞춰 노년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의약품 개발을 새로운 미션으로 삼고 있다.

신신제약은 기존 일반의약품(OTC) 사업에 국한하지 않고 요실금, 수면 유도, 전립선 비대증과 같이 노년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과 밀접한 분야에서 패치 기술을 적용해 고부가가치 전문의약품(ETC) 시장으로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신기술을 향후 핵심 사업으로 내세우며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신신제약 이병기 대표는 “국민 통증 케어라는 창립 정체성은 지켜 나가는 한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함으로써 질 좋고 값싼 파스 그 이상의 복용이 편리한 의약품을 개발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기업#건강#신신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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