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100년 역사와 나아갈 길]1900∼2000, 위기를 기회로, 혁신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7일 03시 00분


[100년 국민의 건강을 지켜온 기업]
1999년 의약분업 시행… 처방용 의약품 확대로 국내 제약사 위축
경영 전반 혁신, 품질-생산시설 강화로 극복 기반 마련

국내 KGMP 1호 적격업체로 지정된 동아제약 안양공장. 한국제약협회 70년사 제공
국내 KGMP 1호 적격업체로 지정된 동아제약 안양공장. 한국제약협회 70년사 제공
1999년 12월 의약분업 시행을 골자로 한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2000년 7월 1일부터 실시되며 제약산업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처방용 의약품 시장의 확대와 일반의약품의 성장과 둔화, 의약품 사용량의 변화, 처방 패턴의 변경에 따른 고가약 수요의 증가, 의원급 시장의 의약품 수요급증 등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의약품 수요를 처방권자인 의사가 결정함에 따라 전문약 위주의 시장이 재편됐고 고가의 오리지널 제품 위주로 처방하는 경향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00년 5월 36.2%를 차지했던 오리지널 제품 처방률이 이듬해 6월에는 54.5%로 급증한 것이다.

이로 인해 초기엔 일시적으로 국내 제약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이 위축되고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입지 강화로 소비자 부담이 늘어나며 전체적인 의료비 증가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제약기업들이 경영 전반에 걸친 전략수정으로 연구개발, 생산관리, 마케팅 전략과 판매 혁신으로 극복하려 노력했다. 당시 함께 진행된 1998년 KGMP(한국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가 전체 제약산업계로 확대 실시되고 2002년 BGMP(원료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를 의무화하면서 우수하고 안전한 의약품 생산에 매진할 수 있었다.

1999년 의약품 등 전체 제조업체 수가 519곳이었으나 2000년 547곳, 2004년 761곳으로 급증했고 의약품 생산품목 수도 2000년 2만170개에서 2004년 2만5396개 품목으로 급증했다.
#기업#건강#위기를기회로#혁신으로도약하기위한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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