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게보린정’ 한국인의 두통약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7일 03시 00분


[100년 국민의 건강을 지켜온 기업] - 삼진제약
산학연 공동연구… 사업다각화 통한 지속 성장 노력


1968년 설립된 삼진제약은 ‘한국인의 두통약’으로 잘 알려진 해열진통제 ‘게보린정’, 신경안정제 ‘안정액’ 등의 일반의약품과 항혈전제, 고지혈증 치료제, 치매치료제 등의 전문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기업이다.

삼진제약은 품목의 선택과 집중, 공정개선을 통한 원가 절감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통해 급변하는 대내외적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현재까지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마곡산업단지에 새로운 연구개발(R&D)센터를 신축 중이다. 2021년에 문을 열 R&D센터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미래먹거리 발굴에 집중할 예정이다.

삼진제약은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통한 산학연 공동연구로 현재까지 10여 건의 혁신신약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압타바이오, 한국화학연구원 등 다수의 전문 연구기관과 전방위적인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를 통해 쇼그렌증후군 치료제 및 면역항암제, 표적항암제, 바이러스치료제, 차세대 당뇨치료제, 치매치료제 등 10여 건의 연구가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압타바이오와 공동연구로 진행된 혈액암 치료제 ‘Apta-16’의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게보린, 브랜드 고객충성도 5년 연속 1위

삼진제약 ‘게보린정’이 2020 브랜드 고객충성도 조사에서 진통제 부문 1위를 차지하며 5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한국소비자포럼, 브랜드 키 주관). 1979년 출시된 ‘게보린 정’은 소비자의 필수 상비약이자 ‘국민 진통제’로 자리잡았다. ‘게보린’의 아세트아미노펜 등 세 가지 복합 성분은 해열효과를 비롯해 두통, 치통, 생리통, 근육통, 신경통 등의 통증 억제에도 효과적이다.

최근 리뉴얼을 통해 정제의 낱알 사이즈를 길이와 두께의 최적화된 비율로 디자인해 목 넘김 부담을 최대한 줄였다. 또 균질과립화 기술을 통해 기존보다 분해 속도를 3배 높여 흡수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리뉴얼과 더불어 첫 브랜드 확장도 진행했다. 생리통 특화 해열진통소염제 ‘게보린 소프트 연질캡슐’을 출시한 것이다. 이 제품은 하복부 통증, 요통, 근육통을 비롯해 골반과 가슴의 둔중감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으로 부종과 통증을 동시에 잡아준다. 연질캡슐 제제로 체내 흡수율을 높여 빠른 치료 효과를 나타내며 만 11세부터 복용이 가능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액상형 연질캡슐제 중 가장 작은 낱알 크기로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 변화하는 사회 트렌드에 맞춘 한방 신경안정제 ‘안정액’, 식욕촉진제 ‘트레스탄캡슐’, 관절염 치료제 ‘오스테민캡슐’ 등 일반의약품 시장에서도 선두역할을 하고 있다.

항혈전제 ‘플래리스정’ 등 전문의약품 강세

삼진제약은 대표 품목 ‘게보린’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매출 규모로 따지면 전문의약품이 우위인 제약회사다. 항혈전제 ‘플래리스정’은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 의약품으로 완제품뿐만 아니라 원료 의약품의 품질과 순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고순도의 원료를 자체 합성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엘사반정’ ‘뉴스타틴-알정’ ‘뉴티린’ 등 노인성 질환에 맞는 제품 라인업으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국내 상황에 맞게 시장 지배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기업#건강#삼진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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