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100년 역사와 나아갈 길] 2010∼, 최근 10년과 제약산업의 미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7일 03시 00분


제약바이오산업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상황 속에서 제약주권을 지켜내기 위해 신약개발 역량을 키우고 선진국 수준의 생산인프라 구축과 품질관리 기준 도입으로 안전하고 우수한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했다.

1999년 제1호 신약 탄생 이후 2020년 현재까지 30개의 국내 개발 신약을 확보한 나라가 됐다. 의약품 수출액은 최근 5년간(2014∼2018년) 연평균 17.9% 고속 성장해 매년 최고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2019년에는 사상 최고 8조5000억 원대의 기술수출 성과를 올려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에 따른 지속적인 고용 증가로 제약바이오산업은 청년 고용률과 종사자 중 정규직 비중이 타 산업을 압도하면서 고용 있는 산업으로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첨단기술의 융·복합을 근간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흐름에도 발 빠르게 대처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패러다임에 대응하고 바이오벤처 연구기관 학계 의료계 등과 함께 협력해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과거 리베이트 산업으로 오명을 받던 제약바이오산업은 세계적인 반부패 흐름에 부흥하고 기업의 윤리경영을 글로벌 수준으로 격상시키기 위해 국제표준기준인 ISO37001(반부패경영시스템)을 도입, 인증획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제약주권화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시기에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 윤리경영에 대한 행보가 주목된다.
#기업#건강#최근10년과산업의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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