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내수 위축, 수출 둔화,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의 5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5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4월13일부터 20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5월 SBHI가 60.0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월보다 0.6포인트(p),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6p 하락한 것이다. 2014년 2월 전산업 통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저 기록이다.
제조업의 5월 경기 전망 역시 전월보다 6.8p 하락한 64.8로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2월(60.0)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2.5p 반등한 57.5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중 식료품(68.9→74.2), 비금속광물제품(71.5→75.3), 음료(85.7→89.1) 등 4개 업종에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및통신장비(88.4→71.6), 자동차및트레일러(78.1→62.0), 1차금속(79.0→64.3) 등 17개 업종에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비제조업에서는 전월 대비 건설업(72.0→72.9), 서비스업(51.5→54.3)은 전월대비 각각 0.9p, 2.8p 상승했다. 특히 Δ숙박및음식점업(30.1→53.5) Δ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43.4→58.0) Δ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58.5→66.6) 등 6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Δ운수업(58.0→52.9) Δ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73.4→69.9) Δ부동산업및임대업(67.4→65.2) 등 나머지 4개 업종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전체 산업 항목별 전망에서는 Δ내수판매(60.9→59.1) Δ영업이익(59.0→57.7) Δ자금사정(59.0→58.4) 전망은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고, Δ수출(72.6→51.1) 전망은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전망(101.9→104.2) 역시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3년 동안 동월 SBHI 평균치를 비교하면 제조업은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원자재 전망뿐만 아니라,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도 모든 항목에서 평균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의 올 4월 주요 애로요인을 묻는 항목(복수응답)에서는 내수부진(77.1%)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Δ인건비 상승(38.1%) Δ업체 간 과당경쟁(36.7%) Δ자금조달 곤란(25.4%) Δ판매대금 회수지연(25.1%) 등의 순이었다.
올 3월 평균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69.8%로 전월에 비해선 0.2%p, 전년 동월 대비로는 4.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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