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시설 고를 땐, 사업 주체 잘 따져봐야

시화MTV ‘웨이브스퀘어’ 조감도

시화MTV ‘웨이브스퀘어’, 현원개발 시행…시공은 시평 44위 LT삼보가 맡아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서 빗겨나 있으면서, ‘제로금리’ 시대 금융상품에 비해 수익률도 좋은 상업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시공능력이 우수하고 사업 안정성을 갖춘 사업주체가 주관하는 상가일수록 주목받고 있다. 이는 신뢰도가 높은 사업주체일수록 사업 도중 도산하거나 비싸게 상가를 분양한 뒤 잠적하는 먹튀의 위험도가 낮기 때문이다.

실제로 재작년 전남 여수 웅천지구에서 한화건설이 선보인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 스퀘어’는 청약 경쟁률 평균 5.28대 1로 당첨자 계약 당일 모든 호실 계약을 마쳤다. 또 ‘세종대방디엠시티’ 상업시설은 시공사인 대방건설에서 임차인에게 저렴한 임대료와 렌트프리 혜택을 제공해 상가 운영 및 상가 활성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검증된 건설사들은 상업시설 준공 후 점포를 직접 운영하거나 다양한 행사를 여는 등 상가 활성화에 신경 쓴다.

부동산 전문가는 “상업시설도 탄탄한 사업주체가 진행하는 곳 일수록 자금관리가 철저하고 준공 후 하자보수도 철저하다”며 “사업주체를 잘 따져보고 분석을 통해 검증된 곳에 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현원개발이 시행하고 LT삼보가 시공을 맡은 시화MTV ‘웨이브스퀘어’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웨이브스퀘어는 시흥시 시화MTV 거북섬 해양레저복합단지 내 인공서핑장 바로 앞 수변 2-4블록에 들어서며 연면적 5761㎡, 총 79실 규모다.

현원개발은 대원플러스그룹 자회사로 초고층 두산 위브더제니스, 송도해상케이블카를 시행했으며, LT삼보는 2019 시공능력평가에서 44위를 기록했다.

웨이브스퀘어가 위치한 시화MTV 거북섬은 지하철 4호선 정왕역, 오이도역 등에서 하차 후 대중교통을 통해서 접근 가능하다.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 등 다양한 교통망을 통해서도 들릴 수 있다. 특히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의 마지막 퍼즐인 안산~인천 구간이 2022년 착공 예정돼있어 수도권 전역에서 접근성이 개선된다. 또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50분 거리여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접근하기 용이하다.

배후수요도 탄탄하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시흥 배곧신도시, 화성 송산그린시티 등 대규모 택지지구가 가깝고, 시화 MTV에도 올해부터 주거시설이 순차적으로 분양 예정으로 향후 5000여 가구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화설계가 접목된 점도 돋보인다. 파도를 모티브로 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선보이며, 2~3층 일부 호실은 테라스 설계로 내놓는다. 옥상에는 바다를 볼 수 있는 휴식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웨이브파크에서 스페인 현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투우축제, 와인축지, 토마토축제 등의 행사를 개최할 예정으로 이들 행사와 연계된 상품 구성도 가능하며, 위락시설이 입점 할 수 있어 업종 구성 폭을 넓혔다.

시행사 관계자는 “웨이브스퀘어는 국내에 없던 인공서핑이 어우러진 복합해양관광단지 내 노른자위 입지에 들어선다. 앞서 주변에 분양된 상업시설도 대부분 계약을 끝내 상태라 이번 분양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웨이브스퀘어 홍보관은 사업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