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유통사 통합 쇼핑앱 ‘롯데온’ 론칭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9일 03시 00분


[다시 뛰는 대한민국] - 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1월 “현재와 같은 변화의 시대에 과거 성공방식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고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주목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롯데는 시장 변화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신속하게 반응하여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롯데는 최근 온라인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 쇼핑 애플리케이션 ‘롯데온’을 선보였다. 계열사별로 운영되던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닷컴, 롯데슈퍼, 롭스,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7개사의 온라인몰 상품을 한데 모아 제공한다. 2023년까지 롯데 e커머스 취급 규모를 20조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다수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 롯데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O4O(Online to Offline) 전략을 활용할 방침이다. 롯데만이 보유한 강점을 경쟁력으로 앞세우는 것이다. 현재 롯데는 전국 1만3000여 개 오프라인 매장과 3900만 명의 온라인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온의 핵심 전략은 ‘개인 맞춤화 솔루션’이다. 고객 개개인을 위한 쇼핑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다. 대부분의 쇼핑몰은 판매자가 팔고 싶은 상품을 일방적으로 노출하지만, 롯데온은 고객이 관심을 보인 상품이나 서비스만 받아볼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했다. 더 나아가 비슷한 쇼핑 패턴을 보이는 다른 고객들의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당 고객의 미래 쇼핑 리스트를 예측해 제공한다. 롯데온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받는 시간과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은 롯데온에서 주문 후 당일배송, 새벽배송,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하는 바로픽업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롯데는 화학부문에서 국내외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에탄크래커 및 에틸렌글리콜 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 2018년 인도네시아 자바 반텐주의 대규모 유화단지 공사에도 착수하는 등 동남아지역에도 집중적으로 투자를 진행해왔다.

롯데는 국내에도 투자를 늘리고 생산설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비피화학은 울산지역에 2021년까지 약 6900억 원 규모의 신증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국내외 유화단지 신증설이 완료되면 롯데 화학부문은 거대 시장을 선점하고 동남아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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