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태양광-첨단소재 통합… ‘글로벌 1등’ 전략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9일 03시 00분


[다시 뛰는 대한민국] - 한화그룹

“2020년은 일류 한화의 ‘사업별 선도지위’와 ‘미래가치’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새로운 10년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속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을 추구해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올해를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정하고, 핵심 사업의 글로벌 일등 전략 추진 및 해외 시장 선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월 석유화학, 태양광, 첨단소재 사업부문을 통합해 새롭게 출범한 한화솔루션이 대표적 사례다. 통합법인 사명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업 통합으로 새로운 솔루션(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도약을 모색하는 석유화학·소재 사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에 자리 잡은 태양광 사업을 통합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2025년까지 매출 18조 원, 영업이익 1조6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한화그룹의 계열사들도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하고 있다. ㈜한화의 경우 R&D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무기체계 첨단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화 종합연구소는 국내 방산기업으로는 최고 수준인 85% 가량의 석·박사급 인력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2017년에는 연구개발 역량평가의 국제적 기준인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인증에서 최고 단계인 레벨 5를 획득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엔진 분야에 축적된 기술을 통해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메이커들과 엔진 부품 및 모듈 장기공급 계약 및 국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지상플랫폼 방위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화디펜스는 풍부한 전력화 경험과 장기간 대형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기술력과 품질,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한화시스템도 지난해 방산부문에서 2조2000억 원을 수주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성장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올해부터 준법(컴플라이언스)경영 또한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2018년 5월에 출범한 한화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그룹 경영의 투명성 제고, 책임경영 기반 마련, 이사회 중심 경영 정책 수립 및 자문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다시뛰는대한민국#기업#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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