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99% 살균 ‘스팀 가전’으로 위기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9일 03시 00분


[다시 뛰는 대한민국] - LG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LG전자는 고성능 살균력을 갖춘 각종 ‘스팀 가전’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LG전자는 100도 이상의 수증기를 내뿜는 ‘트루스팀’ 기술이 적용된 건조기, 스타일러(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등을 판매 중이다. 트루스팀이 적용된 가전제품은 유해 세균을 99.99%에서 99.999%까지 제거한다.

대표적인 스팀 가전인 ‘트롬 스타일러’의 경우 올해 들어 큰 폭의 판매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번에 최대 6벌까지 관리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50% 가까이 증가했다.

트롬 스타일러는 옷의 유해 세균을 살균하고 냄새와 집먼지, 진드기 등을 없애준다. 이 제품은 1분에 최대 200회 옷을 털어주며 미세먼지를 없애주고 생활 구김도 줄여준다.

LG전자가 지난해 3월 출시한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도 판매량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이 제품의 스팀을 적용한 살균 세척 코스로 실험한 결과 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등을 99.999%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이지현 부산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식기세척기와 손 설거지 비교 행동 연구’를 진행하며 식기세척기의 세척력이 손 설거지보다 약 26% 더 뛰어나다는 점을 증명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차세대 제품인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 건조기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의 시험을 통해 땀 냄새 등 옷감에 밴 악취를 99% 제거하는 탈취 성능을 검증받았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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