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1등 기업과 협력… 글로벌 ICT 시장 선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9일 03시 00분


[다시 뛰는 대한민국] - SKT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간 협력이 절실한 때다. 인공지능(AI) 등 각 분야에서 초협력하자.”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초협력’을 제시했다. 지난해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에 이어 글로벌 IC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외 1등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적 협력)’을 강조한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초협력은 1등 전략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국내 5G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월 현재 SK텔레콤의 5G 점유율은 44.9%, 5G 가입자는 약 240만 명으로 국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세대(2G) 시절부터 4세대(4G·롱텀에볼루션)까지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장벽 없는 협력을 통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5G 실감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언제 어디서든 다운로드 없이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혼합현실(MR) 콘텐츠 제작 시설 ‘점프 스튜디오’도 오픈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생활이 확산되면서 사업성이 확대되고 있는 ‘보안’ 사업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세계 1위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보안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전국 유동인구 밀집지역과 교통 요충지, 대학가를 중심으로 ‘5G 클러스터’ 70곳을 구축했는데 올해는 240곳으로 3배 이상 확대한다. 또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 공장에 ‘프라이빗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5G 스마트 공장을 구현할 계획이다. 건물 안에 5G 기지국을 구축하는 인빌딩도 공항 백화점 대형쇼핑몰을 중심으로 총 2000여 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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