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코로나 백신 개발 최선 다해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9일 03시 00분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들과 화상간담회서 “국민들 기대” 격려

최태원 SK그룹 회장(화면 속 윗줄 가운데)은 27일 경기 성남시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구성원들과 화상 간담회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을 점검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화면 속 윗줄 가운데)은 27일 경기 성남시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구성원들과 화상 간담회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을 점검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계열사에 신속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주문했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소속 임직원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안전망’을 갖추는 데 SK그룹이 이바지하자는 것이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SK바이오사이언스 구성원들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될수록 백신 개발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커질 수밖에 없다”며 “큰 관심이 압박으로 다가오겠지만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SK케미칼의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계열사다. 최근 코로나19 백신의 후보물질을 발견해 동물효력 시험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또 지난달 질병관리본부의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 사업에서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합동 연구개발(R&D)을 준비하고 있다.

화상 간담회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진행 과정을 확인한 최 회장은 “코로나19가 변이를 일으켜도 대응이 가능한지” 묻기도 했다. 한 백신 개발팀 관계자는 “바이러스의 변이가 생기더라도 기존에 구축한 백신 개발 플랫폼에 적용하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최 회장은 앞서 23일에는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 SK그룹의 국외 8개 지역에 나가 있는 주재원들과 화상 간담회를 갖고 경영 현안을 점검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어려움이 없는지도 살펴줬으면 한다”면서 “전 세계 사업 파트너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들을 도울 방안도 함께 찾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다른 국내 관계사 구성원도 화상 간담회로 만나 격려하는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최태원#sk그룹#코로나19#sk바이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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