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대전에서 공급하는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도안’ 청약 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 222.9 대 1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점에 실수요자는 물론이고 투자자까지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대전 유성구 용계동 도안신도시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도안은 지하 5층∼지상 29층 3개동 392실 규모다. 28일 한국감정원의 청약홈에 따르면 27일 청약 접수 결과 392실 모집에 8만7397명이 몰렸다. 전용면적은 27m², 63m², 84m² 3종류인데 이 중 최고 경쟁률은 1실 모집에 5993명이 청약한 63m²에서 나왔다. 2실을 모집하는 27m²에도 5111명이 몰려 경쟁률 2555.5 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84m² 기준 4억100만∼4억7400만 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대전 최초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라는 점과 도안신도시에서 희소한 중소형 상품인 데다 규제에서 자유로운 게 높은 경쟁률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피할 수 있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당첨 이력도 남지 않아 향후 아파트 청약 때 제한을 받지 않는다. 대전이 전매제한이 없는 지역이라 당첨자는 계약금을 낸 이후 즉시 되팔 수 있다. 이 때문에 실수요자는 물론이고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도 청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당첨자는 100% 추첨제로 가리며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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