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 기간 숙박 예약률에서 펜션 비중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4월 30일~5월 5일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가 트렌드를 분석해 이같이 29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숙소 유형 조사에서는 펜션(47%)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작년 연휴기간 중 7% 수준이었던 펜션 이용률이 40%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는 독채 형태의 펜션이 여행을 즐기면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기 검색어에서도 글램핑, 풀빌라 등 타 투숙객과 접촉 가능성이 낮은 숙소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휴 초반에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휴기간 중 첫날인 4월 30일(42%)의 숙박 예약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5월 1일(25%), 5월 2일(17%)이 뒤를 이었다.
국가 간 이동 제한으로 국내 여행이 증가하면서 단기 여행을 여러 번 즐기는 사례가 많아 연휴 초반 예약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야놀자는 해석했다.
국내 지역별 숙박 예약률 비중은 강원도(22%)가 가장 높고, 경기도(12%), 전라남도(11%), 경상남도(9%), 제주도(8%) 순이었다.
전체 예약의 약 40%가 서울(21%)과 경기도(18%) 등 수도권에 집중됐던 지난해(2019년 5월 1일-6일)와 달리 올해는 지역별로 고른 예약 분포를 보였다.
동기간 도시별 인기 검색어는 강릉이 가장 높았고, 여수, 제주도, 속초, 가평 순으로 나타났다.
야놀자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안전을 고려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방점을 둔 여행 패턴이 뚜렷이 보이는 추세”라면서 “특히 강원도, 경기도 등 자가용 차량 이동이 가능한 수도권 인근 지역과 상대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용이한 독채형 숙소의 인기가 두드러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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