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보수)이 8400여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2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전체 공공기관 정규직(무기계약직 제외) 직원의 연평균 보수는 6779만1000원으로 전년 6772만3000원보다 6만8000원(0.1%) 증가했다.
공공기관 직원의 평균보수는 기본급과 고정수당, 실적수당, 복리후생비, 성과상여금, 경영평가 성과급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기관 유형별로는 공기업(시장형+준시장형) 평균보수가 7941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타공공기관 6743만5000원, 준정부기관(기금관리형+위탁집행형) 6438만원 순을 나타냈다.
특히 공기업 가운데에도 시장형 공기업 직원의 평균보수는 8425만6000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장형 공기업 직원의 평균보수는 전년 8258만7000원보다 166만9000원(2.0%) 인상됐다. 준시장형 공기업 직원의 평균보수는 7554만6000원으로 전년 7515만3000원보다 39만3000원(0.5%) 증가했다.
준정부기관 중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 직원의 평균 보수는 7866만5000원으로 시장형 공기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같은 준정부기관이지만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직원의 평균보수는 6222만1000원으로 전체 공공기관 중 평균보수가 가장 낮았다.
같은 공공기관 내에서도 시장형 공기업과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직원 간 평균보수 차이는 2203만5000원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 직원의 복리후생비는 91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억원(1.8%)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정원이 2만8000명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무상교육 시행에 따른 학자금 지원 감소 등으로 공공기관 복리후생비 총액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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