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3월 무선 데이터 사용량이 9%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3월 무선 트래픽은 총 63만9468TB(테라바이트)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8.7% 늘었다. 이 중 4세대(LTE·4G), 5G, 와이파이 사용량은 각각 47만3543TB와 15만2729TB, 1만3109TB로 전달에 비해 각각 7%, 13.5%, 12.4% 증가했다.
3월은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정부가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한 시점이다.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가 늘면서 모바일 콘텐츠 소비 확산이 데이터 사용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문화 확산은 5G 이동통신 시장 확대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전체 5G 가입자는 588만1177명으로 전달보다 52만 명 이상 늘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5G 순증 인원이 약 30만∼40만 명에 그쳤는데 3월 신규 가입자가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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