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정이 미래에셋대우가 참여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손을 잡은 미래에셋대우는 당초 2조5000억 원의 인수대금 중 지분 약 15%(4899억 원)를 대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아시아나항공의 실적이 곤두박질치고 항공업계 불황이 심화되면서 인수 작업이 미뤄지고 있다. HDC현산과 미래에셋대우가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자금을 추가 투입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미국 호텔에 대한 투자 포기는 아시아나항공에 집중하겠다는 의도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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