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선급 판도 흔들 다크호스로 눈길 우수급 기존 강자 - 25기 경쟁 구도 선발급 체력 강한 막내들 강세 예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멈춰진 경륜 경주가 언제 재개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경주가 재개될 경우 응축돼있던 선수들의 승부욕이 더해져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더욱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 특선급-강자들의 경기력을 믿어라
연습 경주에서도 특선급 상위권 선수들의 경기력은 여전했다. 현재 경륜 최강자인 정종진을 비롯해 세종팀의 리더 황인혁, 동서울팀의 쌍두마차 신은섭과 정하늘, 휴장 직전까지 연대율 100%를 기록했던 성낙송 등 슈퍼특선급(SS) 선수들은 꾸준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특선급 5명에는 속하지 못하지만 류재열, 박용범, 박병하, 최래선, 정해민, 전원규와 노련미가 돋보이는 김현경, 이현구도 양호한 성적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25기 최강자인 슈퍼루키 임채빈의 특선급 적응력이다. 연습 경주에서 한 바퀴 이상을 끌고 가는 괴력을 앞세워 2착 진입에 성공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특선급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 선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여준 세종팀과 수성팀의 젊은 선수들도 눈여겨봐야 한다. 세종팀에서는 휴장기 동안 선행력 보강에 집중했던 임치형, 김환윤, 김민배, 수성팀에서는 제주 전지훈련을 통해 단점 보완에 성공한 김민준이 주목된다.
● 우수급-기존 강자 vs 25기 젊은 피
등급 조정 이후 특선급에서 강급된 강급자들 중 적응력이 우수한 배정현, 공민우, 임진섭, 정대창, 김시후와 휴장기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류재민, 휴장 전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던 김주동, 정충교, 박승민 등이 눈에 띈다.
여기에 25기 신인 장경구와 안창진의 상승세도 시선을 끈다. 휴장기 동안 두 선수는 체질 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지구력을 보완하는데 집중했다. 승부욕도 남달라 연속 입상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임채빈과 함께 25기 쌍두마차로 불리는 장경구는 휴장기 동안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완급 조절 능력을 보완해 특선급 승급 1순위로 꼽힌다. 나머지 25기 신인 김범수, 김홍기, 유다훈, 김홍기, 한탁희 등도 꾸준하게 몸을 만든 만큼 휴장기 이전보다 향상된 경기력을 과시할 선수다.
● 선발급-신인들, 향상된 경기력 보여줄까
강성욱, 김민호, 김병도, 김용규, 김우영, 김태범, 김태현, 김호준, 노형균, 윤진규, 이재림, 전준영 등의 선전이 기대된다. 이들은 1·2월 출전 이후 3·4월 두 달 동안 충분한 자기 개발 시간을 벌었다. 데뷔 이후 본인의 경주 영상을 통해 단점을 파악했기에 휴장기 동안 이를 보완했을 가능성이 높다.
설경석 최강경륜 편집장은 “수성팀의 노현균, 김우영과 정종진에게 집중적으로 트레이닝을 받은 김포팀의 김민호, 김용규, 김태범, 이재림이 휴장기 이후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줄 25기들”이라며, “선발급은 체력이 우수한 25기를 중심으로 기존 선수들이 도전하는 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