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을 준비하는 중장년 구직자 10명 중 6명은 6개월 이상 장기실업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26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6개월 이상 장기 구직 중이라고 응답한 구직자가 57.8%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뒤이어 ‘3∼6개월’(26.5%), ‘3개월 미만’(15.7%) 순이었다.
또 재취업 시 ‘본인이 그간 경험한 주 직종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60.8%, ‘직종을 변경해서 재취업하겠다’는 응답이 39.2%로 나타났다. 직종을 변경하려는 이유로는 ‘연령제한 등으로 주 직종 취업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한 응답자가 43.7%로 가장 많았다.
중장년 구직자들의 재취업 희망 임금은 평균 월 244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의 퇴직 시 임금 월 315만 원의 77% 수준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작년 12월 조사된 희망임금 252만 원보다 8만 원 적은 액수다.
박철한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불황으로 말미암아 장기 실업자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며 “중장년 구직자들은 직종 변경이나 임금에 대한 눈높이 조정으로 적극적으로 재취업 자구 노력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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