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등 주요 산업과 기초과학 연구개발(R&D)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부지 후보지가 전남 나주시와 충북 청주시 두 곳으로 압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의 최종 후보지로 나주와 청주 등 두 곳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두 곳에 대해 7일 비공개 현장 확인을 진행한 뒤 1곳을 최종 선정해 8일 오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강하고 밝은 빛을 생산해 연구에 활용하는 ‘빛 공장’이다. 경북 포항에 두 대의 방사광가속기가 건설돼 있지만 수요가 많아 이용시간(빔타임) 확보가 어렵고 산업을 지원하는 R&D 전용 설비(빔라인)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신규 건설이 추진됐다. 3월 말 추진 계획 공고 뒤 강원 춘천시와 경북 포항시, 전남 나주시, 충북 청주시 등 총 4개 지방자치단체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춘천시는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넓은 부지를, 포항시는 두 대의 방사광가속기를 이미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를, 나주시는 안정적인 지반과 부지, 인공지능 관련 인프라를, 청주시는 산업단지 및 연구단지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전문 인력, 시설을 각각 장점으로 내세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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