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주째↓…구로구 0.08% ‘나홀로 상승’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7일 16시 41분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0.4.28/뉴스1 © News1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0.4.28/뉴스1 © News1
서울 집값이 6주째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하락세도 소폭 줄었다.

한국감정원이 7일 발표한 ‘2020년 5월 1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6% 하락했다. 하락세는 6주째 이어졌으나, 낙폭은 지난달 27일(-0.07%)보다 0.01%포인트(p) 줄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기 침체와 양도세 중과 유예에 따른 절세 매물 출현 등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어 매수 관망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의 하락폭이 1주 전보다 줄었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1주 전보다 각각 0.06%p, 0.03%p 감소해 -0.23%, -0.24%를 기록했다. 송파구도 -0.17%에서 -0.12%로 하락세가 둔화했다. 최근 강남3구 일대 급매물이 소진된 데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강동구는 전주와 같은 -0.05%를 기록했다.

강남3구를 포함, 서울 대부분의 지역이 하락하거나 보합을 기록했으나 구로구는 0.03%에서 0.08%로 상승세가 확대했다. 서울 전역에서 상승한 자치구는 구로구가 유일했다.

인천과 경기는 0.22%와 0.1%를 기록했다. 인천은 부평구(0.36%)와 연수구(0.28%), 계양구(0.26%)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경기는 수원(0.1%)의 경우 팔달구가 0.38% 상승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였다. 안산(0.33%), 구리(0.23%), 안양(0.2%) 등 최근 상승폭이 높았던 지역은 실물 경제 둔화 가능성에 상승세가 둔화했다.

지방은 1주 전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대전과 울산은 각각 0.08%, 0.05%를 기록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부산(-0.04%), 대구(-0.02%), 광주(-0.03%)는 하락세를 계속했다. 세종은 0.08%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은 지역별로 차별화를 보이며 0.02% 상승을 기록했다. 서초구(0.05%)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로 올랐고, 동작구(0.07%)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양천구(-0.04%)는 입주 물량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 밖에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1%, 0.06%를 기록했다. 경기 과천은 규제 강화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1.24% 하락해 14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방은 대전(0.06%), 울산(0.08%)은 상승했고 부산은(-0.01%)은 하락했다. 대구는 보합 전환, 광주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세종은 0.14%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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