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근 선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MBC는 민영방송으로 성장해온 회사다. 광고 수익이 좋은 때는 공영방송이란 말도 꺼내지 않더니 경영난이 심해지자 해결 방편으로 공영방송화와 수신료를 요구한다”며 “KBS와 다른 공영방송을 어떻게 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하지 않고 요구부터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말했다. MBC는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최승호 전 사장 체제부터 누적 적자가 2700억 원이 넘는다. 지난해 영업손실이 965억 원이었다. 올해도 적자가 1000억 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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