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은 트래픽이나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관점에서 플러스, 마이너스가 있어 중립적이지만 해외, 특히 미국과 유럽, 일본은 큰 폭의 매출 증가를 보고 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
국내 대표 게임회사 엔씨소프트가 1분기(1~3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수혜 기업임을 입증했다.
엔씨소프트는 12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 매출 7311억 원, 영업이익 241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4%, 204% 급성장한 숫자다.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은 효자 지식재산권(IP) ‘리니지’가 이끌었다.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5532억 원) 가운데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2M은 3411억 원, 2017년 6월 선보인 리니지M은 2120억 원을 차지했다.
윤 CFO는 “올해 당사 최대 매출원으로 자리할 리니지2M은 연말까지 안정적 매출 곡선을 그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실적을 이끌어갈 신작 출시 일정도 코로나19에 따른 지연 없이 준비 중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7~12월)에는 리니지2M을 아시아 시장에, 국내에는 블레이드&소울2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연내 음악 게임 퓨저를 미국에 선보이고, 신작 프로젝트TL(가칭)도 내년 출시를 계획중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게임회사 네오위즈(매출 663억 원)와 선데이토즈(284억 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4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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