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맵퍼스는 12일 쌍용자동차와 HD맵(고정밀지도)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업도 추진한다.
맵퍼스가 국내 완성차 업체에 HD맵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기반으로 자동차 제조사를 위한 맵 데이터와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 공급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실제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작동하는 기술 역량을 입증한 것이라고 맵퍼스 측은 강조했다.
맵퍼스가 쌍용차에 공급하는 솔루션은 테스트도로 구간에 대한 양방향 HD맵 데이터와 차량 부품 및 센서 HD맵 데이터 전송 SW 모듈, 아틀란 실시간 경로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HD맵 데이터는 자율주행 제어에 필요한 차선과 노면 정보는 물론 차량 측위에 필요한 도로 주변 표지판, 신호등 등 다양한 시설물 정보로 구성됐다.
글로벌 업계 표준 규격에 따른 데이터를 제공하며 실제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는 HD맵 데이터를 공급한다.
맵퍼스는 지난 2015년부터 고정밀지도 데이터를 구축하고 차량 내부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율주행 시스템에 HD맵 데이터를 전송하는 표준화된 프로토콜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 기술을 통해 차량은 카메라와 라이더 등 각 하드웨어 센서에서 HD맵 데이터를 전송받아 필요에 따라 해석해 사용할 수 있다.
김명준 맵퍼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맵퍼스의 HD맵 공급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지난해 다양한 완성차 브랜드와 검색, 실시간 교통정보, 경로 등 맵 기반 데이터와 하이브리드 내비게이션 SW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HD맵 공급 사례를 확보함으로써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맵퍼스는 전자지도와 내비게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를 위한 고정밀지도 데이터 수집, 구축, 공급, 업데이트 등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자율주행 산업에 필요한 기술 사양을 논의하는 ‘오픈오토드라이브포럼(OADF, Open Auto Drive Forum)’의 4개 핵심 참여기관에 모두 회원사로 가입했으며 글로벌 표준을 기준으로 한 고정밀지도 데이터 공급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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