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경제가 ―2.6% 역성장하고 교역량도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2일 ‘2020년 세계경제 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KIEP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작년 11월 전망치보다 5.8%포인트 낮아진 ―2.6%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별로는 미국은 ―6.0%, 일본은 ―6.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성장률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인 1.2%보다 1.0%포인트 높은 2.2%로 내다봤다.
KIEP는 “선진국의 과감한 재정·통화정책은 다소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가 성장세를 급격히 둔화시키고 있고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 교역량에 대해서는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와 수출이 감소하면서 경기 위축이 심화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3월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이 급감하면서 내수가 빠르게 위축된 데다 4월 수출까지 큰 폭으로 감소해 경기 위축이 제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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