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거래정지 당시보다 기본지표가치가 떨어졌으나, 주가 하락율이 크지 않았던 영향이다. 특히 괴리율을 감안하면 큰 폭의 하락이 나타나야 하나, 신한 레버리지 WTI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다른 ETN들도 1~3% 약세에 그쳤다. 특히 이날 장 초반에는 신한 레버리지 WTI는 12.5%, 미래에셋 원유는 11.3%, 삼성 레베리지 WTI는 14.6%, QV 레버리지 WTI는 8.3%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원유 레버리지 ETN에 대한 거래대금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지난 6일 거래대금은 488억원이었으나 이날에는 202억원으로 감소했다.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의 지속적인 경고와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과거 대비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아직도 유가 상승의 기대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이 남아있어, 3거래일 거래정지 후 1거래일 단일가매매의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몇몇 개미들은 장외시장에서 WTI가 다시 오르고 있다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원유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방향을 가늠하기 어렵다며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제유가가 사우디의 추가적인 감산 발표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 우려로 하락했듯이 미국의 수요 전망이 더 중요하다”면서 “에너지정보청(EIA)의 관련 데이터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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