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가 증가한 업종은 음식료품(156.33%), 의약품(110.13%), 종이목재(52.14%), 의료정밀(5.36%) 등 4개 업종에 그쳤지만, 흑자 감소 업종은 서비스업(-75.70%), 철강금속(-57.97%), 유통업(-39.08%), 운수장비(-34.00%), 통신업(-11.03%), 건설업(-5.20%), 전기전자(-2.85%) 등 7개에 달했다.
◇ 코스닥 상장사 10곳중 4곳 적자…순익 35% 급감하고 非IT 타격
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 12월 결산법인 1195개사의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조136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7536억원)보다 35.17% 급감했다.
매출액은 47조2151억원으로 전년 동기(44조2460억원)보다 6.7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7636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870억원) 대비 22.88% 감소했다. 외형은 성장했지만, 코로나19 타격으로 내실은 크게 약화된 것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5.17%에서 올해 1분기 3.74%로 1.43%포인트 하락했고,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도 같은 기간 3.96%에서 2.41%로 1.56%포인트 떨어졌다. 매출 100원당 순익이 2.41원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IT 업종은 그나마 선방했다. 매출액이 4.36% 줄어든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49%, 1.31% 감소하는 데 그쳤다. 비IT 업종 매출액은 7.97%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13%, 56.79% 급감했다.
12개 업종 중 8개 업종의 순이익이 감소했다. 비IT 업종에서는 금융(-70.5%), 유통(-66.45%), 제조(-48.87%)의 순이익이 감소했으며, 기타서비스와 숙박·음식 업종은 적자 전환했다. IT 업종에서 통신방송서비스(-61.65%), IT소프트웨어·서비스(-2.23%) 등도 순익이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기업은 110사였지만, 적자 전환한 기업은 169사로 59개사가 더 많았다. 분석대상인 944사 가운데 564사(59.75%)는 흑자를 기록했고, 380사(40.25%)는 적자를 냈다.
1분기말 기준 코스닥 상장사들의 평균 부채 비율은 107.92%에서 118.10%로 10.18%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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