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제주 지역이 소비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내놓은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제주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꼽혔던 대구(―9.9%)보다도 감소 폭이 컸다. 제주는 광공업생산(―12.3%), 서비스업생산(―10.3%) 등도 줄어들며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4.4%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면세점과 백화점 등의 매출이 떨어졌는데, 특히 제주 지역에서 감소 폭이 컸다”며 “관광객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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