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노하우 전수… 협력사와 동반성장 노력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9일 03시 00분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5월부터 월 6000억 원에 이르는 중소 협력사에 대한 납품 대금 지급을 월 3회에서 월 4회로 확대한다. SK하이닉스는 납품 대금 지급 확대를 통해 대금 지급 주기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되며 1차 협력사는 물론 2∼3차 협력사의 자금 회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지급 정책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뒤에도 유지된다.

또 SK하이닉스가 운영하고 있는 동반성장펀드 3000억 원과 무이자 납품대금지원 펀드 700억 원 등 협력사 상생펀드의 3700억 원 중 현재 남아있는 가용금액 1300억 원을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협력사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SK 하이닉스는 3월부터 사내도급 등 협력사에 마스크를 무상 제공해왔으며 5월까지 총 30만 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위해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협력사의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적이다. 2018년 4월 오픈한 ‘공유인프라 포털’을 통해 협력사들에 무상 혹은 시중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반도체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SK하이닉스 장비를 활용한 웨이퍼 분석·측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협력사와 소통 강화를 위해 매년 약 60개의 주요 협력사와 ‘동반성장협의회’를 구성해 선행 기술로드맵과 동반성장 정책 등을 공유하는 정기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2017년에는 국내외 협력사들과의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017 동반성장데이’를 개최해 4차 산업혁명 포럼을 열고 14개 우수 협력사를 시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상생경영#경영#기업#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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