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랜드는 28일 공시를 통해 “당사의 최대주주 SKC는 지분 매각을 현대HCN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SK바이오랜드는 화장품·의약품 원료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SKC가 지분 27.9%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SK바이오랜드의 매각 가격을 2000억~3000억 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SKC는 지난해부터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올해 초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핵심 재료 제조사인 KCFT(현 SK넥실리스)를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1조1900억 원에 인수해 손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어 화학사업부를 분할해 쿠웨이트 국영기업에 지분 49%를 5624억 원에 매각했고, SKC코오롱PI(현 PI첨단소재)의 보유 지분도 3035억 원을 받고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에 팔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화장품 사업 강화 차원에서 SK바이오랜드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그룹의 계열사인 한섬은 최근 고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 ‘클린젠 코스메슈티칼’의 지분 51%를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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