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의 한국법인 한국닛산은 28일 “2020년 12월 말부로 한국 시장에서 닛산 및 인피니티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는 닛산 본사가 경영난에 따른 해외 사업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내린 결정이다. 한국닛산은 “영업은 12월 말로 종료하지만, 기존 고객을 위한 보증과 부품 관리는 2028년까지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닛산은 지난해 하반기 한국에서의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었다. 닛산 본사 역시 2018년 말 불거진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자동차그룹 회장의 부정 의혹과 관련된 검찰 체포와 국외 탈출로 인한 경영전략 차질,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세계 자동차 업계의 불황까지 악재가 연이어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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